[재미있는 신약이야기]① 동아제약 '자이데나'

입력 2010-10-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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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관계 '자~알 되나'... 강신호 회장이 직접 작명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외국의 발기부전치료제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동아제약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가 등장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자이데나는 ‘연인의, 결혼의’라는 뜻의 라틴어인 ‘Zygius’와 ‘해결사’라는 뜻의 ‘Denodo’가 합쳐진 조어로 중년, 갱년기 부부의 성생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자이데나의 성분명인 유데나필의 ‘데나’에 잘 된다는 의미인 ‘잘’이라는 글자를 합쳐 ‘자~알 되나, 자 이제 되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직접 작명한 자이데나는 쉽게 기억되는 이름으로 ‘최강의 선택’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자이데나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강력한 발기유발 효과 뿐만 아니라 두통, 얼굴 화끈거림, 소화불량, 비염, 시각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으며 이상적인 약효발현 시간(12시간)을 나타내는 등 차별화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정상인과 발기부전 환자에서 모두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환자의 만족도가 81.5%(100mg), 88.9%(200mg)로 높게 나타났다.

또 1일 1회 복용 시 12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돼 복용방법이 자유롭고 기존제품 대비 약가가 30% 정도 저렴하다. 뛰어난 약효와 마케팅을 통해 자이데나는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일약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에는 처방건수 기준으로 24%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올리며 국산신약으로서 경제성 부족이라는 기존의 한계를 깨뜨린 의약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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