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신규수주 급등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일부터 8일 현재까지 나흘간 오름세를 이어오며 9.79%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0.94%를 10배 이상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1개월 상승률도 19%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4일부터 8일 현재까지 1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오며 1458억3962만원이나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초 13만원에 머무르던 주가는 한달여만에 16만원대로 올라섰고 지난 7일에는 장중 16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도 경신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대형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획득하는 등 수주 강세로 인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0.1%, 18.6% 증가한 1조1000억원, 9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09년 신규수주는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3% 급증하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난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3분기에도 외형 및 이익 성장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 목표치인 11조원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씨티증권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로 올해 목표치인 11조원을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내년 주당순이익(EPS) 도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