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POSCO에 대해 내년 기대감이 반영될 시기가 도래했다며 목표주가를 62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POSCO 주가가 올해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코스피대비 13% 떨어져 시장대비 26%p 언더퍼폼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원료가격 조정주기 단축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하반기 실적둔화 우려감은 주가에 상당부분 선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점을 고려할 때 POSCO 주가는 점차 저점을 높혀갈 것으로 보여 조정 시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며 "신∙증설 마무리로 POSCO 조강생산능력이 4100만톤 체제로 확대돼 2011년에는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POSCO 실적은 예상대로 2분기에 이은 3분기 원료가격 인상으로 원료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포항 4고로 개수에 따른 생산차질이 겹쳐 마진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8조38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신장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1조1844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