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수공 잦은 설계변경으로 5년간 2800억 예산 낭비

입력 2010-10-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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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수공 사업 변화 여건 책정하는 시스템 있는지 의문”

한국수자원공사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2800억에 이르는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공이 7일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국토해양위 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당초 사업비와 최종 사업비가 불일치하는 총 304건에서 8450억의 추가지출이 발생했으며, 물가상승분 5660억을 제외한 2780억이 설계변경으로 인해 추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5년간 설계변경 회수별 사업건수를 분석한 결과 주요 사업 93건의 설계변경 사업 중 4회 이상이 46건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수공이 당초 사업비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보상비 증가, 민원 발생 등 현장 여건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