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앙은행, 다시 허리띠 푼다

日 기준금리 이어 경기부양 조치 잇따를 전망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경기회복세 둔화를 막기 위해 다시 한번 허리띠를 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가장 먼저 경기부양조치를 펼쳤다.

BOJ는 지난 5일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5조엔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국채 및 회사채 등 자산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이 높고 일본 엔화 가치의 급등으로 엔고에 대처하라는 정치적 압력이 커지는 상황 하에 BOJ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선제 정책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도 조만간 국채 매입 등 양적완화 조치를 재개할 조짐이 크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서는 국채 매입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실질금리를 낮춰야만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더 하게 된다”고 밝혀 연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은 (실질금리 인하를 위해) 비공식 인플레이션 목표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겸 연준 부의장도 “미국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전망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연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금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국채를 매입하는데 635억유로를 썼고 국채매입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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