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오바마-힐러리 대선출마설 부인

미국 백악관은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정ㆍ부통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으며, 클린턴 국무장관의 업무수행에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클린턴 티켓'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바이든 부통령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항간의 관측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한 행사에 참석, `오바마-클린턴'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이런 설들을 무시하고 계속 업무에 정진하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을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바마-클린턴’ 출마설은 워싱턴포스트의 대기자인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전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

그는 "힐러리 장관의 보좌관들 가운데 일부는 차기 대선에서 `오바마-클린턴' 조합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클린턴 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정치공학적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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