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9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 7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세계 경기둔화 우려 완화 및 국내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난달 3조 720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글로벌 더블딥 우려에 3407억원을 팔아치우더니 한달만에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자료: 금융감독원
이로써 9월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335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전체 시가총액의 29.7%를 차지하는 규모다.
국가별 순매수 금액은 룩셈부르크 5544억원, 네덜란드 5025억원, 미국 4166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은 651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의 경우 외국인은 3조15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3조2734억원 만기상환으로 1184억원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9월말 현재 외국인 채권보유금액은 74조6000억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잔액(1108조원)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순매수 금액은 프랑스 5890억원, 태국 4403억원, 중국 4070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올 들어 처음으로 1935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