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달러 약세...美연준 추가 부양책 기대감 고조

입력 2010-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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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유로 대해 6개월래 최대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부양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16개 주요 통화 중 15개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634달러에서 상승한 1.377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달러는 1.3784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17일 이후 최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83.53엔에서 83.33엔으로 하락했다. 한때 엔이 83.16엔을 기록하면서 달러는 지난달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최대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13.88엔에서 상승한 114.83엔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 조치를 강조하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더들린 총재는 "미국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허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에 연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어 "연준이 출구전략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리스크 선호 심리를 견인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8월 개인소비는 0.4% 증가하면서 블룸버그통신의 당초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개인소득 역시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5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6.3에서 하락한 수준으로 다소 둔화된 수준이지만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야나기하라 히데토시 수석통화 트레이더“미국의 일자리 시장이 전달보다 더 악화됐고 향후 고용 수준 역시 불안하다”며 “시장은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경기 부양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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