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녹십자에 대해 유상증자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뛰어난 자금 사정과 실적모멘텀을 가진 회사가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은 여전히 달갑지가 않다"면서도 "이번 유증이 녹십자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상증자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자금조달 목적이 연구 개발 (R&D) 역량강화와 해외진출을 위해 이뤄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EPS) 희석으로 인한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는 불가피하다"라며 "그러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전일 대비 최고 7% 급락했다가 2.82% 하락한 15만 5000원에 마감한 점을 감안할 때 증자로 인한 주가 조정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