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상승추세 유효..."화학ㆍ철강株 관심"

입력 2010-09-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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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위축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

거침없이 내달리던 국내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유럽발 악재가 재부각된 탓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 될 것임을 감안하면 국내증시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S&P가 아일랜드의 Anglo Irish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려 3단계(A3→Baa3)나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문제가 재부각 되고 있지만 지난 5월과 같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과 같이 재정위기 문제가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의 10년물 국고채금리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분기부터 PIIGS의 국채 만기 도래 규모가 3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오는 29일 EU가 발표할 재정개혁안이 유럽발 악재 확산을 차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에 실행된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는 논란의 여지는 많았지만 유럽 재정위기 문제 확산을 차단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재정개혁안 발표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국 개미의 투자심리가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증시의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사항이다. 미국 개인투자가들의 낙관/비관지수 비율(BBR, Bull/BearRatio)은 단기 고점을 형성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투자심리가 다소 주춤하면서 지수의 장중 변동성이 높아진다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증시의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승 추세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변동성 확대에 주의하면서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주도주인 화학, 철강, 자동차ㆍ부품, 항공업종 등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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