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 절상 압력 지속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10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의 외환 거래를 관리하는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교역중심은 27일(현지시간) 달러ㆍ위안 환율을 전일 대비 0.0101위안 상승(가치 하락)한 6.70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중추절 연휴 전인 21일 은행간 거래 마감가인 6.7079위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9일 이후 9일간의 상승세와 10일 이후 8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멈춘 셈이 됐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 복귀를 발표한 6월19일 이후 3개월만에 달러에 대해 1.8718% 절상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가 미국 의회의 위안화 관련 청문회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절상됐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계속 절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대부분 수출 중소기업의 이익률이 3% 안팎에 불과해 위안화 절상이 이들 기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국을 겨냥한 ‘환율조작국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