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LG디스플레이 저점매수 나서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단가인하 압박 우려는 기우"

LG디스플레이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내년 상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일부터 급등하며 코스피상승률 6.57%를 2배 이상 상회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가며 1744억5139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하반기 업황 둔화 우려에 외국인의 '팔자'에 약 9%대의 내림세를 기록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수요 성수기를 맞아 재고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패널업체 실적도 4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종이 반등을 모색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상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LCD가격의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은 9~10월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 시점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4분기 부터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라며 "연말 재고조정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개선은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 비중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선임으로 단가인하 압박이 가해질 것이란 우려 역시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구 부회장 선임으로 TV와 모니터부문의 시너지가 명확해졌다"라며 "특히 그가 전문분야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간다면 단가인하 압박이 가해지더라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실적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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