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MP3 다운로드 시장 정체
미국의 MP3 음악파일 다운로드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어 디지털 음원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올해 상반기 MP3 음악파일 다운로드가 총 6억3000만곡 진행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디지털음원 시장은 지난해 13%, 지난 2008년에 28% 각각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정체를 보이면서 음반회사들의 수입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음반회사들은 MP3 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CD매출이 줄어들자 MP3 파일 및 스트리밍 제공 등 디지털음원 시장을 확대해 왔다.
닐슨 뮤직의 진 리톨프 상무는 “이번 조사결과는 매우 놀라운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들이 음악파일을 덜 구매했다기 보다는 음원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음반회사들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외에 콘서트 및 음악 저작권료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