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엔고 저지 위해 추가 개입 가능”

입력 2010-09-26 18:02수정 2010-09-27 06:53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BOJ는 엔고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고베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그는 “엔화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에 미리 엔화의 추세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엔화의 적절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언급을 피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른바 ‘정부부채의 화폐화’에 대해서도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만약 중앙은행의 정부 국채 매입이 재정지출에 대한 지불 수단이나 정부부채의 화폐화로 여겨진다면 인플레이션 및 국채 수익률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혼란을 막기 위해 BOJ는 정부 국채 매입에 있어 엄격한 자체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