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이 아이폰4 구입 열풍에 휩싸였다.
AFP통신과 홍콩의 명보(明報) 등은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의 애플 직매장 4곳에는 25일 아침 8시 문을 열기 전부터 아이폰4을 사려는 수백명의 고객들이 몰려들었다고 26일 보도했다.
특히 언론매체들은 상하이에 새로 문을 연 직매장에는 사흘간 줄을 선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고객들이 이처럼 아이폰4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언론매체들은 아이폰이 중국에서 `부와 신분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몇달 전부터 중국 부유층 소비자들은 이른바 `회색시장'(Grey market)을 통해 이 제품을 비싼 값에 구입하기도 했다.
과거 아이폰의 중국 출시가 미국에 비해 지나치게 늦었던 점도 중국 소비자들이 회색시장을 찾도록 한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사는 25일 중국 시장에 아이폰4를 출시한 것과 때를 맞춰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1개씩의 직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애플사는 오는 2012년까지 중국에 모두 25개의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