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이스라엘 겨냥한 아랍 주도 결의안 부결

美 "중동 평화 협상에 긍정적"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스라엘의 핵사찰 수용과 핵비확산조약(NPT) 가입을 촉구하는 아랍 주도 결의안을 24일 부결시켰다.

이 결의안은 이날 표결에서 반대 51, 찬성 46, 기권 23표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으며 총 회권국 151개국 중 나머지 나라는 표결에 불참했다.

미국은 표결 결과에 대해 중동 평화 협상을 계속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영했다.

글린 데이비스 IAEA주재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이번 표결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사는 2년 후 중동비핵지대 문제에 관한 회의를 개최하려는 미국의 계획과 관련해서도 이번 표결이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미국과 여타 이스라엘 동맹국들은 이 결의안이 구속력은 없지만 통과될 경우 중동 평화협상과 고위급 중동 핵회담 개최 가능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반대해왔다.

반면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이란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 대항했다"면서 이번 표결 결과는 NPT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NPT에) 서명하도록 하려는 시도는 끝나지 않았으며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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