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G20 서울회의서 위안 절상 공조 모색”

입력 2010-09-17 07:00수정 2010-09-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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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위안 절상에 강경 입장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환율시스템 개혁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안 절상 속도는 너무 느리다”면서 “절상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G20 서울회의에서 각 회원국의 지지를 모을 것”이라 말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의 환율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에서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부당한 무역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중국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의원들은 미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이 너무 중국에 미온적으로 가고 있다고 가이트너 장관을 추궁했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동안 중국은 부당한 이익을 챙기며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가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의원들의 좌절감에 공감하지만 강경책보다는 외교적 노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 절상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규합하고 중국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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