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참석차 방한 중인 아프리카 대표단을 16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아프리카는 이미 성장가도에 올라서 있다"면서 "진정한 파트너를 만나서 제대로 하면, 짧은 기간에 발전할 수 있다 하는 희망을 저는 확고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와 아프리카가 거리는 멀지만 자주 만나 협력하게 되면 거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얼마만큼 마음으로 서로 가까워지는가 하는 것이 거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많은 자원은 선진국 경제발전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프리카가 발전하기 위해서 있다"며 "이를 이해하는 나라와 함께 한다면 매우 가치 있는 자원이 될 것이고 매우 효용 있게 쓰일 것"이라고 양국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올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개발 이슈 등에서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G20 정상회의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카베루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향후 경제협력 확대 가능성에 공감하는 한편, G20 정상회의의 개발 이슈 등에 아프리카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카베루카 총재는 개발 이슈에 대한 아프리카의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