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검색시장 진출

입력 2010-09-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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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장 포화상태...새 성장동력원 필요

세계에서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이동통신업체인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이 인터넷 검색시장에 진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이 내년에 인터넷 검색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정보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왕저우(61세) 회장은 “중국의 휴대폰 보급률이 매우 높아 시장이 포화상태로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면서 “다음 성장동력으로 정보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소재 션인 왕궈증권의 짐 탕 애널리스트는 “차이나모바일 매출 중 70%는 음성통화에서 거두고 있지만 성장세는 둔화됐다”면서 “차이나모바일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규사업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올해 6.7% 상승에 그쳐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의 14% 상승과 차이나텔레콤의 30% 상승에 비해 훨씬 저조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4840억위안(약 84조원), 성장세는 오는 2012년까지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인구의 60%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휴대폰 사용률이 90%를 넘는 등 현지 이동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중국 3대 통신업체의 가입자는 총 8억1400만명에 달한다.

왕저우 회장은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가 인터넷 검색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검색시장은 아직도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고 우리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우위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검색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협력 계약을 맺은바 있다.

현재 중국 인터넷 검색시장은 바이두가 7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구글이 2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바이두는 모바일 검색시장에서도 34.3%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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