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야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검색사이트 순위에서 빙의 시장점유율은 13.9%에 달해 13.1%인 야후를 눌렀다.
1위는 65.1%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부동의 역사를 이어갔다.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8월의 64.6%에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8월 MS와 야후의 점유율은 각각 10.7%와 16.0%였으나 1년간 MS가 야후의 점유율을 뺏어온 셈이다.
올 8월 야후가 MS의 검색 기술을 채용, 양사의 미 검색사업은 사실상 통합된 바와 다름없다.
MS는 제휴를 통해 구글을 추격할 계획이었지만 양사의 점유율은 단순 합산해도 27.0%에 그쳐 제휴가 무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