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보합권 혼조...獨 투자신뢰 급락

입력 2010-09-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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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15일(현지시간) 보합권 혼조세를 연출했다.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큰 폭 떨어졌지만 미국의 소매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개선돼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26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88포인트(0.03%) 오른 5567.4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13.73포인트(0.22%) 뛴 6275.41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25포인트(0.19%) 상승한 3774.40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투자신뢰지수가 19개월래 최저로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나타냈다.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이날 시장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의 경기전망을 수치로 보여주는 ZEW 투자신뢰지수가 8월 14.0에서 마이너스 4.3으로 폭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당초 집계한 예상치 1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반면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유럽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 5개월래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0.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런던 다이와 에셋 매니즈먼트의 그레고르 스미스 펀드 매니저는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이는 경기에 대한 큰 우려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필립스가 실적 전망 실망으로 3.9% 하락했고 영국 백화점 데븐햄스는 3.4% 상승을 보였다.

투자운용회사 애쉬모어와 모바일 칩 메이커 ARM 홀딩스는 각각 1.5%, 4%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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