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채 들어서는 개포지구, '신도시급' 재건축

입력 2010-09-13 08:1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강남구 재정비안 주민공람, 상한 용적률 250%

▲개포택지개발지구 조감도(사진=강남구)
서울 개포택지지구(32개 단지)가 본격적인 재개발 시동이 걸렸다. 이에 현재 2만8704가구인 가구 수가 4만815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재건축이 완공되면 송파구 위례신도시(4만3000여채) 규모와 비교했을 때 신도시 규모와 맞먹게 된다.

강남구는 '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13일부터 열람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의 자문을 통과해 결정된 이번 재정비안은 열람공고를 거친 후 오는 12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남구의 재정비안에 따르면 2만8704채인 개포지구에는 단지별로 용적률 235%와 250%를 적용받아 4만815채로 늘어난다. 전체 32개 단지 중 11개 단지에 걸쳐 있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아파트는 235%의 상한용적률을 적용받게 된다.

▲자료=강남구 제공

이 중 개포주공1~4단지 및 개포시영,일원동 현대·대우아파트 등 5층 이하 저층 7개 단지(1만2985채)는 기존 세대수보다 12~15% 증가한 1만5000채 안팎이 지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개포주공5~7단지,개포현대아파트 등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상한용적률은 250%로 결정됐다.

개포지구는 향후 임대주택 등 소형주택을 추가로 지을 경우 제2종일반주거지역은 법적용적률인 250%까지,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00%까지 각각 올라갈 수 있다.

층수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평균 18층,최고 35층 안팎으로 지어진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는 제한이 없지만,서울시의 건축심의 기준에 비춰 최고 45~50층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강남구청은 내다봤다.

강남구는 선릉로 주변을 초·중·고교를 어우르는 교육특화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이 공람공고를 마치면 이미 조합이 설립된 개포주공1단지는 조합에서 직접 정비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고 주공2ㆍ3ㆍ4단지 등은 구청이 정비계획을 짜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오는 12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최종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재건축이 빠른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