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산업협력 전략세미나 개최
러시아에서 에너지개발 사업에 참여하려면 지역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패키지형 개발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원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수출입은행, 국민대 유라시아연구소가 10일 여의도 KT빌딩에서 공동 개최한 '한-러간의 양국간 경제·산업협력 전략 세미나'에서 "패키지형 개발을 위해서는 러시아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또 "러시아의 아시아·태평양 원유·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구축사업에 참여하면 경제적 안정 외에 동북아의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러시아가 작년 경제위기 이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으나 유가 상승세 둔화, 가뭄 및 산불에 따른 곡물 수출 중단 조치 등으로 불안 요인도 있다"며 "투자를 확대하되 불안 요인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영관 박사는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20년 동안 사회 전반에 걸쳐 관계를 맺어왔으나 협력 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