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정에너지 지원책은 보호무역주의에 해당"...미 USTR에 조치 요구
미국 철강노조가 중국의 청정에너지 지원책이 보호무역정책의 일환이라고 비판하며 미 정부에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철강 노조가 중국의 청정에너지 지원책이 자국의 그린산업 성장을 방해하는 비합법적인 무역행위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이를 조사할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톰 콘웨이 철강노조 부위원장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미국에 청정에너지 제품을 수출할 때 지원금을 교부하는 반면 미국 제품의 수입에는 벽을 쌓아 미국 기업의 수출을 막고 있다”고 중국을 비판했다.
USTR은 진정서가 접수된 후 45일 이내에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경우 1년 이내에 조사를 마친 후 조치를 취하게 된다.
니페테리우스 맥퍼슨 USTR 대변인은 “우리는 철강노조의 진정서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기업들은 전 세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장비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저탄소 에너지 기술에 345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이 투자한 186억달러보다 2배 가량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