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지방 중저가 시장 노려
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중국향 브랜드’ 런칭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닛산의 새 브랜드 ‘치천’은 현지업체 둥펑차와 닛산의 합작을 통해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닛산이 중국향 브랜드 런칭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4월 베이징 오토쇼에서 전시된 닛산의 전기차 리프(블룸버그통신)
‘치천’은 중국의 중저가 차량 수요증가에 초점을 맞췄다.
나카무라 키미야쓰 닛산 중국법인 사장은 “우리는 중국 내륙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면서 “연간소득 5만위안(약 862만원) 가량인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작고 저가인 차량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새 브랜드가 현지 합작사의 연간 1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간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현지 합작사인 둥펑-닛산은 지난해 51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60만대다.
나카무라 사장은 “치천 브랜드의 가격경쟁력을 위해 기존 차량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R&D)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닛산은 R&D의 일본 의존도를 가능한 많이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무라 사장은 또 “회사는 치천 브랜드의 영업력 확보를 위해 기존 유통망과 완벽히 분리된 새 영업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