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학회는 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한국, 일본, 중국의 자동차산업 관련 학술 관계자들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동차산업 10년 성과와 향후 10년의 과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자동차산업의 지난 10년간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향후 과제를 점검해 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송병준 산업연구원 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이태왕 일본 아이치대 교수, 리쉐위엔 중국 우한대 교수, 유지수 국민대 교수 등이 관련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발표자들과 함께 주우진 서울대 교수, 김성익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종합토론 등이 이어졌다.
'한국자동차산업의 10년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지수 교수(국민대 경영학부)는 “역사를 살펴보면 자동차산업이 강한 국가가 경제 강대국이었으며,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자동차산업이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자동차산업은 양적, 질적 모두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라며 “자동차는 특히 한국에 새로운 고용창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임베디드 기술, 제어기술, 센서기술, 소프트웨어 기술과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성공요인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전략적 의도(Strategic Intent)’ 이론으로 설명하면서, 조직의 위기의식 고취, 조직의 결집력, 추진력 강화, 목표의 신속한 달성 등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