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에 500억달러 투자

입력 2010-09-07 06:29수정 2010-09-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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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 사회간접자본 건설 6개년 계획등 추가부양책 본격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용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 향후 6년간 사회간접자본에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경기부양계획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절인 이날 위스콘신주의 밀워키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노동절 기념연설에서 고용창출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위해 500억달러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부양계획은 도로 24만1400㎞, 철도 6400㎞, 공항 활주로 240㎞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도로 건설 규모가 지구 6바퀴에 해당하고 철도 건설규모는 북미 대륙의 동서 횡단이 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하면서 "분초를 다퉈가며 경제의 흐름을 성장가도로 돌려놓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마 대통령은 또 연방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각종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대출을 전담할 '인프라 뱅크'의 설립도 주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경기부양계획의 재원은 확실히 확보돼 있으며 시간 경과와 함께 적자를 한층 확대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을 확실시하도록 의회와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용 창출뿐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운영을 순조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선전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사회간접자본 건설 프로젝트는 당장 재원이 투입된다 해도 본격적인 고용창출 효과가 가시화하는 것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에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방문, 기업의 연구ㆍ개발(R&D)을 위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1000억달러에 달하는 R&D 세액공제 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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