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큰 메콩강 유역국과 경제협력 강화해야"

입력 2010-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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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 유역 개발포럼 앞두고 보고서서 지적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메콩강 유역 국가와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5일 ‘주요국의 메콩강 유역 진출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2년 ADB 주도로 메콩강이 관통하는 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6개국의 역내 빈곤 완화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GMS 개발사업(Greater Mekong Subregion)이 시작됐다.

메콩강 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 경제개방의지 등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곳으로 중국을 제외한 메콩강 5개국의 경제규모는 지난 10년간 2.8배 증가하는 등 BRICs를 잇는 차세대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메콩강 지역은 향후 거대 경제권으로 발전할 아세안 성장의 견인차로 타국이 아세안으로의 진출시 주요 거점이기도 하다.

재정부는 일본과 중국이 메콩강 유역에 이미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로 확보를 위해서는 범정부차원의 관심과 참여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개발에 치중해 주변국과 환경, 수자원 관련 갈등을 유발하는 중국이나 과거사 문제가 남아있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맞춤형 개발협력 파트너로의 위상 정립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장기적으로 한-GMS간 고위급 경제협력 협의체를 신설해 정책 협의를 강화하고 신 협력사업 발굴,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메콩강 유역 혹은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베트남을 비롯한 GMS 지역 신흥시장 선점 등을 위해 한․아세안 FTA이외에 개별국과 양자간 FTA 추진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포럼에서는 GMS 국가와 역외국가간 협력 강화 및 메콩강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국제포럼으로 교통인프라 및 무역, 환경, 에너지, ICT 4개 분야에 걸쳐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아시아 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6일~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메콩강 유역 개발포럼을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GMS 국가․ADB와 우리나라 기업간 1:1 비즈니스 미팅도 열려 우리기업의 GMS 프로젝트 참여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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