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점유율 상승, 판매량 감소불구 점유율 ↑
미국 신차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분석기관인 오토데이터(Autodat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미국 현지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5만3600대, 기아차는 19% 줄어든 3만25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 신차시장은 노후차 교체지원 등이 뒷받침돼 판매호조를 보였으나 최근 지원책이 사라지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 '빅3' 중 GM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5%, 포드는 11% 감소했다. 토요타는 34%, 혼다와 닛산은 각각 33%, 27% 줄어 일본 업체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으나 경쟁업체들의 감소폭에 비해 현대기아차는 선전하고 있다. 신차시장 점유율을 따져보면 현대차 5.37%, 기아차 3.25%로 양사 합해 8.62%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올 5월부터 3개월 연속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YF)는 지난달 미국에서 직전 달 7월보다 3500여대 이상 늘어난 2만1400대가 팔렸다. 토요타 코롤라(2만300대), 닛산 알티마(1만8500대)를 제치고 미국 승용차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쏘렌토R이 지난달 9038대 팔려 출시 후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