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요인 작용..경기회복 둔화 영향 받을 수 있어
중국의 제조업 확장세가 개선됐지만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2에서 51.7로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5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세를 의미한다.
전월 수치는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 바 있다.
세부부문을 살펴보면 생산지수가 지난 7월의 52.7에서 53.1로 올랐고 신규주문지수는 50.9에서 53.1로 개선됐다.
수출주문지수는 51.2에서 52.2로 올라 4개월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다만 고용지수는 52.2에서 51.7로 떨어졌다.
중국 구매물류연합회가 발표하는 PMI 지수는 에너지와 제철 및 자동차 등 20개 산업의 73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제조업지수가 개선됐지만 전문가들은 경제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의 켄 펑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적요인이 통계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통상적으로 8월 지수가 7월보다 높게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는 느려지고 있다”면서 “PMI지수도 경제발전속도에 따라 완만하게 오를 것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세 둔화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 맥케이 웨스트팩뱅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가 약해지고 중국 경제발전속도가 둔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 4분기에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좀 더 완화된 정책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