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선택과 집중 통한 운영혁신...영업이익 25% '급증'
올 상반기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의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SK C&C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두자리 수 대 하락세를 보였던 LG CNS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SDS가 선두를 지켰으며, LG CNS, SK C&C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는 SK C&C가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K C&C는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6494억원, 영업이익 663억원, 당기순이익 156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동기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 24.5%, 당기순이익 38.6% 증가한 것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이 3648억원, 영업이익은 363억원, 당기순이익이 644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 역시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20.6%, 영업이익은 24.7%, 당기순익이 29.8% 늘어났다.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주 전략과 운영혁신을 통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경영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 C&C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또한 10.2%의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에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SDS는 매출액이 1조610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4%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16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 역시 상반기 매출액이 1조136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50.2%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40억원 전년동기비 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43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 CNS는 매출액 7567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23%, 당기순이익은 -40%을 기록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LG CNS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전체 매출규모의 10%가 넘는 해외 시장 공략과 신성장 사업 중 하나인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2분기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