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웨딩시즌'.. 가전업체 바빠졌다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가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이 '웨딩시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김치냉장고 등 혼수가전 신제품 출시는 물론이고 웨딩 박람회 등을 개최하며 자사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웨딩플래닝 서울과 공동주최로 웨딩페어 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웨딩은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웨딩페어는‘웨딩드레스 쇼’를 선보이고 포토존, 모바일 체험존, 맛사지 체험, 피부테스트 측정, 웨딩 앙케이트쇼, 미니콘서트, 오븐 쿠킹 시연, 버블에코 시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고의 70여 전문 업체가 참가하며 전시 품목은 웨딩드레스, 웨딩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한복, 침구, 예물, 신혼여행, 폐백, 혼수가전 등으로 결혼 준비와 관련한 품목들이 총망라된다. 현장에서 맞춤형 견적을 받을 수도 있다.

삼성 딜라이트 관계자는 "지난 5월 열린 제1회 웨딩페어에 예비신혼부부 1만4000여 쌍이 참석하는 등 호응이 좋았다"며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자사 혼수가전을 소개하는 웨딩클럽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도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LG전자 웨딩클럽은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데렐라 메이킹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 응모해 신데렐라로 뽑힌 한 명에게는 1등 웨딩 풀패키지와 가전제품 풀패키지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응모에 당첨된 이들에게 명품가방과 커플링, 청첩장 등을 증정한다.

혼수가전으로 인기가 높은 김치냉장고 신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위니아만도는 각각 2011년 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내놓고 1위 경쟁에 나섰다. LG전자도 도어 타입을 적용한 2011년형‘LG 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를 이번주 정식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