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1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기업분석)을 시작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 바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으나 아직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라며 "보수적인 대응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옵티머스 원'이 출시되는 시점에 경쟁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몰려있어 통신사업자의 낙점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윈도폰7은 가격이 높다라는 벽을 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의 경우 미국의 'AHAM Core 6' 출하량 약세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컨사업부문(AC) 역시 국내 매출 회복 전략이 필요하며 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BS)는 추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주가에 대해서는 10만원을 기점으로 등락이 거듭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에 따른 투자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