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주식매매 체결식서 입장 밝혀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자산관리공사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 계약 체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8년 매입에 실패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올해 초 "첫 번째가 대우인터내셔널이고 두 번재가 대우건설, 세 번째 M&A 대상으로 대우조선해양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있다.
그러나 이후 "해당 기업이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들어 인수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것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원 개발 능력은 사업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은 금융위기에도 성장한 회사이고, 이런 성공 뒤에는 세계 경영이라는 진취적인 도전의식과 업무역량이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는 궁합이 잘 맞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이 지금보다 더 잘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인수의사 제안과 관련해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으로부터 지분 매입 요청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요청이 오지 않았다"고 답한 뒤 지분 매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