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30일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전제로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신대출제도의 대출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심각한 수준의 엔화 강세와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의 공조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행 내에서는 9월 6, 7일 열리는 정례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결정하자는 견해도 있었으나 정부가 31일 경기부양책의 기본방침을 발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행은 연 0.1%의 저금리로 3개월간 자금을 대출하는 방안과 유동성 공급 규모를 현행 20조엔에서 30조엔 정도로 늘리거나 대출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쓰카 고헤이 내각부 부대신은 29일 공영방송인 NHK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9월 3일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서는 엔화 강세가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6, 7일 정례 회의를 여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 일본은행이 조기에 추가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