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밤 숙소인 지린(吉林) 시내의 우송(霧淞)호텔을 빠져나갔다가 약 50분 만에 되돌아 왔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들은 이날 밤 10시20분(한국시간 11시20분)께 호텔에서 나와 시내의 지린 서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로 인해 각국 취재진은 김 위원장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며 긴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들이 50분 후인 11시10분께 차량들이 호텔로 되돌와 잠시 외출하고 돌아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직전 방중에서도 첫날인 지난 5월 3일 다롄(大連)의 숙소에서 의전차량 편으로 외출해 야경과 밤바다를 보고 복귀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의전차량이 호텔로 돌아온 이후 호텔 주변의 경계경비 상황도 다소 완화됐다.
우송호텔 측은 26일 예약은 불가하지만 27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반인 투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