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위니아만도, 신제품 공개하며 시장 1위 자신.. LG전자도 경쟁 합류
삼성전자, LG전자, 위나아만도 등 김치냉장고 제조업체들간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이들 업체는 아직 폭염이 채 가시기도 전부터 각각 특징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김치냉장고를 출시하며 주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포문은 위니아만도와 LG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두 업체와 달리 신제품 발표회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다시 말해 백화점과 양판점, 할인점 등에서 판매된 수치를 근거로 내세웠고 위니아 만도는 오프라인에 온라인 판매수치까지 더한 수치를 인용했다. 양사 모두 34~37% 사이의 점유율을 내세우며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김치냉장고 시장경쟁에 먼저 포문을 연 위니아 만도는 지난 19일 '인텔리전트 plus 발효과학'과 '인버터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2011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딤채의 핵심 경쟁력인 '김치맛'을 위해 '맞춤 숙성 기능'을 강화한 한편 상황에 따라 냉각 용량을 조절하는 ‘스마트’한 작동으로 기존 김치냉장고 대비 최대 35%의 ‘에너지 절감’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위니아만도 김한 마케팅실장은 "지난 16년간 축적된 김치 숙성과 정온 유지 기술 노하우로 ‘김치 맛은 딤채’라는 오리지널 김치냉장고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위한 행보를 펼친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지펠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 발표회를 갖고 김치냉장고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행사에는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제승 전무를 비롯한 관련 임원들과 CF모델 이승기씨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도어 타입을 적용한 2011년형‘LG 디오스 김치냉장고 쿼드(Quad)’를 다음주부터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돌입한다.
이 제품은 윗부분을 양문형 냉장고와 같은 방식인 양문형 도어를 채택했고 아랫부분에 2개의 서랍 구조 형태를 적용했다. 냉동과 냉장, 김치 보관 용도에 따라 보다 실용적인 공간활용이 필요하다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HAC(Home Appliance & Air Conditioning) 마케팅팀 이기영 팀장은 "이번 신제품은 고객 인사이트를 통해 기존 김치냉장고와 차별화 한 새로운 스타일"이라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 출시를 통해 김치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