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진동으로 소리 전달..국내 보급 부족
귀 전문 병원 ‘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는 오는 26일 ‘BAHA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BAHA(바하)는 소리를 두개골을 통해 직접 달팽이관으로 전달해주는 골전도 임플란트 보청기를 말한다. 일반 보청기가 소리를 확대시켜서 외이도 속으로 보내는 것과 달리 소리가 외이나 중이를 통과하지 않고 골 진동을 통해 직접 내이의 청각세포에 전달해 준다.
이에 따라 편측성 난청환자(한쪽 귀가 완전히 난청인 경우)나 일반 보청기에 실패한 양측 난청환자, 특히 소이증이나 외이도폐쇄증과 같이 선천적으로 귀 바퀴가 없는 경우에도 이식형 골전도 보청기 BAHA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BAHA 보청기가 세계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77년, 이미 3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미국 FDA에서 공인된 지도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보급된지 얼마 안돼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센터가 턱없이 부족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에게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리이비인후과The Future Center 전영명 원장은 바하 소프트 밴드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비롯 바하 시술 및 교육을 통한 선진 기술 도입과 보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번 BAHA 세미나에서는 ▲BAHA란 무엇인가? BAHA의 작동원리 ▲BAHA, 어떤 경우 도움이 되나 ▲일반 보청기와 이런 게 다르다 ▲소아대상-BAHA soft band ▲개별 상담 및 체험 등 BAHA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직접 체험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