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단체와 연루됐다"... SPC그룹 법적 대응

입력 2010-08-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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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와 관련됐다는 유언비어에 시달려온 식품전문그룹 SPC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SPC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는 18일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등을 특정 종교단체가 인수했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 9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SPC는 지난 2004년 특정 종교단체가 인수했다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납품계약 취소와 불매운동 등의 피해를 보았다. 당시 SPC는 이 글을 올린 네티즌에게 항의를 하며 글을 내릴 것을 요청한 바 있지만 유언비어는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00년초 특정 종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종교 단체가 이들 업체를 인수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고 소문탓에 납품 계약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피해를 보았다.

SPC 관계자는 "특정 종교단체 지분은 물론 없고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지분 소유자 가운데 특정종교와 관련된 사람도 없다"며 "5000여 곳에 이르는 가맹점이 가장 큰 피해를 봤고 점주들의 건의도 많아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를 비알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합작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31과 도너츠 체인점 던킨도너츠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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