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이번 GM의 IPO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며, 보유지분을 일부 방출하는 미 정부의 출자비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 정부가 지분의 61%를 보유하고 있는 G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다.
IPO 주식 수나 가격 범위는 분명히 하지 않았으나 GM은 보통주는 발행하지 않고 IPO와 함께 우선주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M의 IPO 규모는 최대 160억달러(약 18조7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08년 3월 실시한 비자의 197억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다.
한편 미 재무부는 보유하고 있는 GM의 보통주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사정을 잘 아는 여러명의 관계자들은 지난 6월 IPO 목표는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3억400만 규모의 GM 주식 가운데 20%를 방출해 정부의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M은 지난해 6월 파산보호에 따라 상장을 폐지했으나 재상장에 의해 주식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재개하는 한편 대주주인 미 정부는 GM의 지분을 일부 매각함으로써 GM에 투입한 공적자금 일부를 회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