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13억원 규모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오픈'

입력 2010-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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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전자정부 중남미 첫 진출

▲왼쪽부터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대사,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

대한민국 전자조달시스템인‘나라장터’가 코스타리카를 중남미 IT선도 국가로 업그레이드 시킨다. 삼성SDS는 17일(현지시각) 총 952만불(약 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메를링크(MER Link)'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를링크(MER Link) 오픈식에는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 에두아르도 도리얀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ICE)회장과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해 7월 착수해 지난 3월 포털, 사용자관리, 카탈로그 등 총 3개 시스템을 1차 오픈했으며, 이번에 전자입찰, 보안/인증, 전자계약, 전자지급, 전자문서 및 문서유통 등 총 9개 시스템을 최종 오픈해 오는 12월까지 운영지원을 한 후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에 이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은 조달청, 코스타리카 대사관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적극적인 지원과 삼성SDS의 우수한 기술력이 빚어낸 첫 민.관 협력 해외구축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은 우리나라 조달청 나라장터를 기반으로 입찰, 계약, 발주, 대금지불 기능과 코스타리카 프로세스를 반영해 개발됐다. 시스템 도입으로 코스타리카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조달 물품에 대한 통합화, 표준화를 통한 업무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픈행사에서 코스타리카 라우라 친치야 대통령은 "공공기관의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부기관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전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노력해준 한국 대사관, 조달청 등 정부기관과 삼성SDS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은 “전자조달 시스템은 코스타리카 조달행정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공기간과 민간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코스타리카의 공공행정 전산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SDS는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 경험을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지방행정 시스템은 물론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의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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