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M&A 필요
중국의 경제성장과 내수시장 확대에 따른 중국 물류기업이 빠른 속도로 대형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분석한 '2009 중국 100대 물류기업 보고서(중국교통운수협회)'에 따르면 2007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중국 물류기업들이 등록자본, 고정자산, 매출액 규모 면에서 빠른 속도로 대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기준 중국 100대 물류기업 중 등록자본 규모가 1억 위안(177억원)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51개(2006년 33개), 고정자산 규모 5억 위안(887억원) 이상 기업은 33개(2006년 25개)로 2006년에 비해 각각 18개, 8개가 늘었다.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 10억 위안(1770억원) 이상 기업은 2006년 32개에서 2009년 57개로 대폭 늘어났다.
이같이 중국 물류기업이 급속도로 대형화되고 있는 이유는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거두고 있는 중국경제와 소비수준 향상에 따른 중국내수시장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또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종합물류기업 육성과 물류업의 부가가치를 10% 이상 향상 시킨다는 중국정부의 정책에 기인한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이처럼 대형화를 추구하고 있는 중국 물류기업에 맞서 우리 물류기업의 효과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 중국내 현지 물류기업 또는 현지진출 우리 물류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M&A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 진출 다국적 물류기업들에게 있어 중국 현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여전히 중국내 운송 및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다"라고 강조하며 "우리 물류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현지 물류기업들이 구축해 놓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