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다음에 대해 라이코스 매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이코스 매각은 부진했던 해외시장 투자의 현금회수 마무리 단계로 성장을 위한 현금 확보"라면서 "다음이 3분기 인식할 금액은 지분법평가이익 210억원, 법인세환급액 미수금 193억으로 403억원이 순이익으로 계상될 것이며 총 558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다음이 2004년 9500만달러에 라이코스를 인수하며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으나, 계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지속적인 해외사업부의 매각을 통하여 투자자금을 회수해왔다"며 "이번 매각은 현존하고 있는 라이코스 사업부문 부진 리스크의 해소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대금으로 확보된 현금 558억원은 핵심 서비스인 검색 그리고 차기 성장동력인 모바일, LBS, SNS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했다"며 "최근 2분기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비용증가 우려에 따른 부진한 주가 행보는 기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