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무역적자가 49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에 비해 18.8% 확대됐다고 미 상무부가 11일 발표했다.
6월의 무역적자 폭은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6월 중 수입은 2300억달러로 3.0% 증가한 반면 수출은 1505억달러로 1.3% 감소했다.
상무부는 소비재 수입이 431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한 데 비해 수출은 부진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무역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들어 6월까지 월평균 무역적자가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494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 3749억달러에 비해 32%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