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개혁 일환..공해ㆍ과잉생산 억제 취지
중국 정부가 산업구조 개혁에 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과잉생산을 억제하고 산업구조 개혁을 위해 오는 9월말까지 낙후된 생산시설을 폐쇄할 것을 지시하고 폐쇄대상 기업 2087개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하거나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고 안전 기준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폐쇄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수배출권 취소 및 벌금형은 물론 영업허가증을 취소당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시멘트 기업이 가장 많은 762개였고 제지가 279개, 염색이 201개고 코크스가 192개, 철강이 175개였다.
지역별로는 허난성이 230개로 가장 많았고 산시가 226개, 저장이 180개로 그 뒤를 이었다.
폐쇄 명단에 들어간 기업들은 대부분 민간 중소기업들이다.
중국 산업부도 한해 조강생산량이 100만t 미만이거나 고급 철강 생산량이 30만t인 기업에 대해 폐쇄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