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일본 정부의 지적에 따라 휴대형 음악 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의 일부 기종에서 발생한 발화 리스크에 대한 주의 환기 및 방지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애플의 톰 노이마이어 대변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며칠 안에 애플의 웹사이트의 잘 보이는 위치에 정보를 게시할 것”이라며 “내용은 1세대 아이팟나노의 배터리 입수나 교환에 대한 정보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아이팟 나노의 잇따른 과열 사고를 계기로 대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05~2006년에 판매된 아이팟 나노 1세대에서 배터리 충전 도중 과열되는 사례가 61건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화상을 입었다.
일본은 애플의 세계 최대 고객인데다 일본에서 1세대 아이팟 나노가 180만대 판매됐다. 그럼에도 애플은 배터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일본 내 불만을 키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