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전날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2포인트(0.31%) 하락한 9624.10으로, 토픽스 지수는 1.70포인트(0.20%) 오른 858.7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29포인트(0.32%) 내린 2612.47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40포인트(0.13%) 오른 7947.25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990.01로 전날보다 16.75포인트(0.56%) 올랐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61.78포인트(0.29%) 내린 2만1489.94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밤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외로 크게 증가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9000건 증가한 47만9000건으로 지난 4월 10일에 끝난 주간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45만5000건이었다.
미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일본증시에서는 달러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85엔대까지 떨어져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수출주들에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
소니와 닌텐도가 각각 1%대 떨어졌고 닌텐도에 부품을 공급하는 미쓰미전자도 동반하락했다.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만 2.8% 곤두박질쳤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4’가 NTT도코모 회선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일본통신은 이달 안에 NTT도코모 회선에 대응한 SIM카드를 출시했다. 이 SIM카드를 아이폰4에 꽂으면 NTT도코모의 회선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로 정부의 긴축완화 가능성이 한층 요원해지면서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폴리부동산이 각각 0.2% 내림세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중국의 7월 물가상승률은 연율 3.3%로 2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