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빠진 타워팰리스...감정가比 7억 하락해 낙찰

입력 2010-08-06 10:00수정 2010-08-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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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감정가의 69% 수준, 22억으로 시작해 15.3억에 팔려

연이은 공매유찰로 자존심을 구긴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5회차만에 가까스로 낙찰됐다. 낙찰금액 역시 최초 감정가의 70%를 밑도는 수준을 기록해 최근 부동산 경기를 짐작케했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전일 온비드 공매를 통해 처음 입찰에 부쳐진 타워팰리스(전용면적 160.17㎡) 아파트가 5회차 입찰에서 가까스로 낙찰됐다고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 160.17㎡(분양면적 218.18.㎡) 아파트는 5회차 입찰 끝에 15억2천8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는 22억원으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9.5%다. 공매에 처음 이름을 올린 타워팰리스는 그간 4번이나 유찰되며 최종 낙찰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총 9명이 참가한 5회 입찰에서는 매각 예정가가 감정가의 60% 수준인 13억20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국민은행이 공매시장에 내놓은 이 주택형의 현 시세는 20억5천만~22억원 선이다.

2007년 말 같은 면적의 타워팰리스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고 29억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낙찰가는 최고 시세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온비드 공매물건은 국가기관(세무서 및 자치단체)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것으로, 이번에 낙찰된 타워팰리스도 소유주가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를 체납해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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