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 美 경기회복 둔화 우려

입력 2010-08-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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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외로 크게 증가하면서 경기회복 우려가 증폭,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영향이다.

오후 4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4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한 2.92%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bp 내린 0.54%. 지난 3일에는 사상 최저인 0.514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bp 하락한 4.05%였다.

이로써 10년만기와 3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 격차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배경으로 적어도 30년래 최대로 벌어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최근 발표된 부진한 지표들과 함께 미 경제회복 둔화 우려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9000건 증가한 47만9000건으로 지난 4월 10일 끝난 주간 이래 최고수준에 달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45만5000건이었다. 전주는 45만7000건에서 46만건으로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6일 발표되는 실업률이 9.6%로 전달보다 한층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소매점의 7월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인 3.1%에는 못미쳤다.

뉴욕 소재 BNP 파리바의 세르게이 본다르체크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업보험 청구건수 결과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이것이 국채가격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의 모하메드 엘 에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가 디플레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확률이 25%”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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