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 하반기 취업문 ‘활짝’

입력 2010-08-04 10:17수정 2010-08-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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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배 이상 채용...IT경기 호조에 따른 영향

올 하반기 대형 IT서비스 기업 중심으로 채용 규모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LG CNS를 필두로 삼성SDS, SK C&C, 오토에버시스템즈 등 대부분의 IT서비스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LG그룹이 올해 채용 계획보다 50% 늘려 추가로 5000명을 선발하기 결정함에 따라 200~250여명이던 하반기 채용 규모를 400~500여명으로 배 이상 확대키로 결정했다. 최근 u시티, 클라우드 컴퓨팅, IT 융합 등 신성장 사업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LG CNS는 이르면 9월부터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 직원 500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인력규모는 이달 중에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ㆍ컨버전스, 해외사업을 위한 컨설턴트, IT개발 및 운영 분야에 많은 인원이 충원될 예정”이라며 “최근 엔지니어링 분야로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 분야 인력 채용도 상당부문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례적으로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 100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해외 석ㆍ박사 인력 채용도 실시한바 있다. 경력직을 포함할 경우 LG CNS가 올 상반기에 뽑는 전체 채용 인원은 400명에서 500명 수준이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입사원을 뽑아 핵심인력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대훈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 C&C 역시 다음달부터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약 150여명에 대한 직원채용에 나선다. 모집분야는 시스템통합(SI), 아웃소싱(OS), 해외사업, 컨설팅 등이고,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모바일커머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경쟁사보다 강점을 가진 부문의 우수인력 확보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SK C&C는 지난 3월 학력, 전공 등 소위 ‘스펙’ 중심의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검증된 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신입사원 채용 패러다임을 전환한 바 있다.

삼성SDS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이 채용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늘어난 450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를 조금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경에 채용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중견 IT서비스 기업도 채용 규모 확장에 동참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IT융합 및 하이테크 분야의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정보보호 등의 영역에서 약 80여명을 하반기에 채용키로 했다. 채용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경에 시작된다.

현대정보기술은 공공, 의료, 금융 등 분야별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컨설팅, 영업마케팅, 기획ㆍ경영지원 등에서 약 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기업인 오토에버시스템즈도 그룹 지원 강화를 위해 추가 인력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보다 신입직원 선발 규모를 확대하기로 내부적으로 확정한 상태며 하반기 채용까지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T 경기 호조에 따른 투자가 늘고 있는데다 그 동안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던 각종 사업들이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업체들마다 앞다퉈 우수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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